네이버 웹소설, 2주년 맞아 콘텐츠 현황 공개…1억원 이상 수익 작가 7명

2015-01-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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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15일, ‘네이버 웹소설’ 출시 2주년을 맞아 웹소설 시장 저변 확대를 이끌며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 웹소설’ 콘텐츠 현황을 공개했다.

2013년 1월 15일 출시된 이후 2년 동안 109명의 정식 연재 작가와 약 11만 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네이버 웹소설’에 작품을 게재했다. 총 작품수는 23만을 넘었다.
2014년 한 해 동안 글을 올린 작가수는 6만7000여 명이며, 작품수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12만3000여 건이었다. 하루에 183명의 작가들이 약 340편의 작품을 올린 셈이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챌린지 리그’에 작품이 많아지자, 네이버는 2014년 4월 ‘챌린지 리그’ 코너에서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작품들이 모이는 ‘베스트 리그’ 코너도 출시했다.

‘챌린지 리그’나 ‘베스트 리그’를 거쳐 ‘네이버 웹소설’의 정식 연재 작가가 된 경우는 전체 정식 연재 작가의 39%를 넘는다.

‘네이버 웹소설’이 아니라 다른 업체들이 운영하는 장르소설 사이트에서 작가로 데뷔하거나, 출판 계약을 맺은 ‘베스트 리그’ 출신 작가 수까지 포함하면, ‘챌린지 리그’, ‘베스트 리그’를 통해 데뷔한 작가 수는 더 늘어난다.

‘네이버 웹소설’에서 ‘우아한 짐승의 세계’, ‘괴물의 순결한 심장’ 등을 연재하고 있는 임혜 작가는 “네이버 웹소설은 별도 가입 없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만으로 글 작성이 가능하고, 방법도 매우 간단해서 작가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서, “네이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웹소설 분야를 접했다면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테라스북 강성욱 대표는 “새로운 원고에 목말라 있지만 과감하게 신인 작가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던 출판사들은 ‘네이버 웹소설’ 덕분에 기성 작가나 투고 원고만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언제든지 수천 개 이상의 작품들을 검토하고 그중 출판 가능한 원고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시 2년만에 ‘챌린지 리그’, ‘베스트 리그’, 정식 연재 작가로 이어지는 승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장르소설 시장에 새로운 작가 발굴의 장이 된 것이다.

양질의 콘텐츠가 늘어나자 독자들의 반응도 커졌다.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 작품은 2014년 한 해동안 총 36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63% 성장했다. 작품당 평균 조회수는 약 2900만 회에 달한다.

특히, ‘네이버 웹소설’은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 가독성, 이야기 전개 등을 고려한 모바일 중심 서비스인 만큼, 전체 조회수 36억 회 중 모바일 비중이 약 83%로 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서출판 청어람 권태완 편집부장은 “네이버 웹소설이 나온 이후의 가장 큰 변화는 독자층이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기존 장르소설의 주 독자층은 남녀를 통틀어 30~40대가 주를 이뤘는데, 네이버 웹소설이 나온 이후에는 기존의 30~40대 층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 새로운 독자층이 형성되는 등 연령대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아직 연재 페이지에 무료로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유료로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의 2014년 매출은 2013년 대비 327%가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매출 1000만 원을 넘은 작품이 11편을 기록했고, 한 달 간 총 매출은 4억3000만 원을 돌파했다.

미리보기 수입과 원고료를 합해서 작년 한 해동안 약 2억80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작가도 생겼다. 1억 이상의 수익을 올린 작가도 7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정식 연재 작품 중 37 작품은 종이책으로 출간돼 2차 저작물을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해졌다. 네이버 정식 연재 작가뿐 아니라 ‘베스트 리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도 2차 창작 기회가 열렸다. ‘베스트 리그’에서도 약 120여 작품이 출판사와 별도로 종이책 및 전자책 출판 계약을 맺었다.

임혜 작가는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작품에만 몰두 할 수 있는 건 작가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축복”이라며 “미리보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창작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로맨스뿐 아니라, SF&판타지, 라이트노벨, 퓨전 등의 신규 장르를 발굴하기 위해 장르별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진백 네이버 웹소설 담당 매니저는 “끊임 없이 양질의 웹소설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장르소설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창작자 수익도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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