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뿌리기업에 '자동화·첨단화' 지원했더니…"생산성 향상 99.9%↑"

2015-01-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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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의 스마트화 추진사례[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 금형부품을 생산하는 재영솔루텍은 금형부품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모델번호를 새겨 넣는 단순노무를 해왔다. 하지만 납품받는 기업은 금형부품과 관련한 상세정보를 쉽게 알 수 없어 재영솔루텍 측에 물어보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재영솔루텍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레이저 방식의 큐알(QR)코드 자동기입을 도입, 사후 관리·고객서비스 향상·단순노무인력 감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자동차부품 도금업인 삼일금속은 전기도금에 필요한 약 50가지 공정변수를 수작업으로 처리하다 정보기술(IT) 등 자동화로 개선했다. 기존 수작업은 공정상 문제발생 때 실시간 대처의 어려움과 화학약품 노출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작업자의 근로여건이 좋지 않았기 때문. 회사는 전기도금처리 라인을 자동화하고 50가지 공정변수를 IT 제어로 바꾸는 등 스마트폰을 통한 상황파악과 제어가능 시스템으로 도금품질 향상 및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사례와 같이 지난해 뿌리기업의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평균 생산성 향상 99.9%, 불량률 저감 73.9%, 비용절감 35.8%, 인원감축 54.1%, 작업시간 단축 59.6%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처음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3년도보다 훨씬 높은 효과로 중·대형 자동화(로봇화) 공정을 도입하고 정보기술(IT)화 포함시키는 등 스마트화된 생산라인에 업체당 최대 8억5000만원(국비·민간 평균 5억원)이 투입됐다.

2013년도 당시에도 19개 뿌리기업이 참여해 최대 50% 원가절감, 80%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는 등 업체당 평균 약 2억원 지원 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8개 시범 생산라인을 오는 5월까지 구축완료하고 중기청으로 이관, 다른 뿌리기업에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산업부가 지원한 주조(2)·소성가공(2)·표면처리(1)·열처리(1)·금형(1)·용접(1) 등 8개 유형의 시범 자동화라인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시범 자동화라인당 평균 6.6개사가 해당 모델을 도입할 전망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8개 시범 생산라인 중 2개를 선정, 추가적인 생산정보시스템(MES)·공급망관리(SCM)를 강화하는 등 뿌리산업의 스마트공장 모델 향상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자본재공제조합)과 신성장기반자금(중기청) 등을 통해 다른 뿌리기업들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책에 나선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주력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자동화·IT화를 통한 스마트화는 필수적”이라며 스마트화 전환을 위한 뿌리기업들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대광주철·대림수전·대림엠티아이·대일공업·삼일금속·새한진공열처리·재영솔루텍·혜전산업 등 8개사에게 뿌리산업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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