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출시장 떠오른 '온라인 해외직구', 성공 키워드는?

2015-0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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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안전한 결제가 관건, 소량주문․현금결제 등 현지화 전략도 필수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온라인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이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빠른 배송과 안전한 결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소량주문과 현금결제 등 현지화 전략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는 15일 ‘주요국 온라인 해외직구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글로벌 해외 직구시장이 미국과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와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물류시스템의 발달과 신용카드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직구의 최대 시장은 연 4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이다.
미국은 글로벌 물류망을 갖춘 물류대행사와 안전한 금융거래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중국은 소비시장의 확대추세에 따라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온라인 구매 시 관세 등을 면제하는 파격적 통관시스템을 도입, 시장 확대는 물론 세계적 물류회사들이 속속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이 밖에 독일·프랑스 등 유럽지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온라인 구매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의 인기품목은 서적·음반·의류·신발 등이며, 유럽지역에서는 여행 및 문화상품,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화장품 등이다. K팝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나라 아이돌 음반의 공동구매가 한창이다.

코트라는 해외직구 시장을 수출통로로 활용하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시스템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반품과 환불요구, 보증 서비스까지 수용하는 광의의 물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또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는 자국 언어의 상품소개와 현금이나 휴대폰 결제 등을 선호해 소량주문과 현금결제 방법 등 현지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아울러 모바일 구매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관련 앱이나 플랫폼 시장 선점 등 우리 IT 기술벤처의 역할도 중요하다.

양은영 코트라 통상지원총괄팀장은 “FTA 체결로 인한 무관세, 한류열풍, 탄탄한 IT 인프라는 글로벌 온라인 직구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정품 판매와 배송사고 없는 신뢰도 높은 사이트 운영, 우량 회원사 확보 등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갖추기 힘든 역량 배양을 정부와 KOTRA 등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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