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음종환에게 K, Y는 김무성·유승민이냐 재차 물었다”

2015-0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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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음종환 청와대 전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유출 배후에 김무성 대표, 유승민 의원이 있다고 말한 것을 들은 뒤 "사안이 엄중하다 보니까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화면 캡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음종환 청와대 전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유출 배후에 김무성 대표, 유승민 의원이 있다고 말한 것을 들은 뒤 "사안이 엄중하다 보니까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당시에 제가 뭐 워낙 사실관계상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음종환 행정관이 문건 유출 배후에 김무성, 유승민이 있다고 한 말)이기 때문에 반문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두 사람(김무성, 유승민)이 어떤 의미의 배후인지 밝힌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황에 대해서 (음종환 청와대 전 행정관에게)질문을 드렸지만 거기에 대해서 사실 진지하게 대답해 주시진 않으셨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또한 음종환 전 행정관이 이준석 전 위원장을 방송에서 하차시킬 수도 있다며 '협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음종환 전 행정관과) 개개인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이"라며 "그렇게 보도할 정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지난 9일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결혼식 뒤풀이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음종환 전 행정관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로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준석 전 비대위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김무성 대표가 메모했고, 이를 들춰보던 김 대표가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한 인터넷매체 카메라에 찍히면서 이른바 '김무성 수첩 파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음종환 전 행정관은 이번 일로 인해 지난 14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고, 청와대는 즉시 면직처키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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