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전국 13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확진되는 등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청정 하동군이 구제역·AI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구제역 예찰과 농장 소독, 백신 공급·접종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해 24시간 긴급 방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진교면 도축장 거점소독시설 추가 운영을 위해 경남도로부터 긴급방제 예비비 1천200만원을 확보해 구제역 방제 소독약품을 구입하고 24시간 소독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군은 또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 양돈·산란계·오리 등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 여부, 소독장비 관리 및 소독실태, 기록유지·관리 등에 대한 구제역 및 AI 방역 실태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양돈농가의 백신 공급률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과 정기 소독, 가금류 농가 차단망 설치 및 소독상태 등도 대체로 잘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고령농가에서 소독설비 관리와 기록물 유지관리가 다소 미흡하고 수시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현지 시정명령과 함께 공수의를 통한 긴급 접종을 실시했다고 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