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투자보다 상속·증여에 관심"

2015-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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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을 넘는 고액자산가들은 투자보다는 상속 및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의 증식보다는 상속을 통한 가업 승계에 더욱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삼성생명이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에 가문 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삼성패밀리오피스 고객 1500명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 및 증여에 관한 상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의 절반가량인 47%가 상속·증여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나머지는 금융투자(28%),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3%) 등으로 답했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자산가들 역시 상속·증여(41%), 금융투자(20%),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9%) 순으로 관심이 많았다. 반대로 보유 금융자산이 30억원 미만인 일반 부유층 고객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한편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이 36%였다.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열기 삼성패밀리오피스 센터장은 "앞으로 전문 상담인력을 늘리고, 선진 금융기관을 벤치마킹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는 등 부유층 가문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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