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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14/20150114102122367229.jpg)
[송파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폐자전거가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두 발로 거듭났다. 구는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주민들에게 기증받은 자전거 150대를 말끔히 수리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에게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치된 자전거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공간까지 차지하고 있어 생활 속 불편을 야기해왔다. 구는 작년 7월부터 연말까지 수거된 폐자전거에 △타이어·안장 등 손상된 부품 교체 △부식 및 얼룩 제거 △변속기 및 제동장치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진행했다. 자체 수리센터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재활용 자전거들은 기초생활 수급자 116명과 자전거이용 시범학교 재학생 20명, 그리고 구립경로당 14개소에 전달된다.
금년에도 300대 이상의 자전거를 기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치자전거 수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로 등 공공장소에 10일 이상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계고장 부착 후 수거하고, 자전거 방치로 인한 통행불편 등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출동할 방침이다.
구관계자는 “송파구는 서울시내에서 가장 긴 자전거도로를 보유한 지역으로, 자전거도로와 무료대여소, 수리센터 등 자전거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라며 “주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거리를 누비며, 건강과 환경 모두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