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신년 회견인 만큼, 김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면서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과제인 공무원연금·공기업·규제 등 '3대 개혁'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 대표는 또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특권 내려놓기, 일하는 국회 만들기, 정당 쇄신 등 정치 개혁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이나 개헌 등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잠재우고 당이 화합해야 하다는 주문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개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문제가 계파갈등의 한 요인인데다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개헌 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굳이 논란을 야기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회견문 낭독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개헌 이슈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 어떤 식으로든 언급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밖에 당청관계, 차기 대선 출마 여부, 4.29 재보궐 선거 전략을 비롯해 "문건 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등의 글이 적힌 일명 '김무성 수첩' 논란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