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나웨이보가 최근 2014년 한해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유행어 20개를 집계한 결과 '멍멍다'가 총 출현횟수 5298만 차례로 1위에 선정됐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멍’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귀엽다는 표현으로 통한다. '멍멍다'는 귀엽고 예쁘게 행동하는 모습을 소리로 표현한 말이다. 앞서 지난해 신화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호주 방문 시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귀여운 코알라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을 때 누리꾼들이 ‘멍멍다’라고 표현했다.
멍멍다 뒤를 이어 2위는 5012차례 사용된 '쭈이러(醉了), 3위는 3196만 차례 사용된 '건번팅부샤라이(根本停不下來)'가 차지했다.
건번팅부샤라이는 ‘멈출 수 없다’는 뜻으로 어떤 행동에 푹 빠져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지난해 모 껌 제품 TV 광고에서는 껌이 너무 맛있다는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밖에 조사결과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 단어는 '훈남'이라는 뜻의 '놘난(暖男)', 남성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 단어는 '스모그 없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뜻하는 'APEC藍(APEC 블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