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오찬 인사말에서 "우리는 일본에 반드시 갚아줄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반인륜적 방식이 아닌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아름다운 복수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승화시키고 할머니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역사가 만든 눈물을 닦아 드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나 부끄럽다"며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일본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맡겨뒀으나, 이제부터 우리 정치인들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면서 "한·일 의원 대화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옥선 할머니 등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 관계자, 새누리당 노철래·이한성·류지영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