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항공·우주산업 중추적 역할 수행으로 경제 재도약 견인 할 것”(종합)

2015-01-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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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함께 현충원 찾아 KF-X‧LAH/LCH 성공 결의

하성용 KAI 사장이 13일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을미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국가 항공‧방위 산업의 발전과 군 전력증강을 주도할 핵심 사업인 KF-X(한국형전투기, 보라매)와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이 올해부터 착수되기 때문이다.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13일 오전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아 올해의 국책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자는 결의를 다졌다.
KAI 임직원들은 이날 현충탑에서 분향·헌화를 하고 참배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하 사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이해 KAI 임직원 모두는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어 항공산업 발전을 토대로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 할 것을 다짐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하 사장은 이날 함께 참석한 임직원들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경제 재도약과 자주국방력 강화를 견인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하성용 KAI 사장이 현충탑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KF-X(한국형전투기, 보라매)와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은 올해부터 개발, 착수된다.

KAI는 지난해 7월 22일 소형 민간용 헬기와 군용 무장 헬기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KAI 측은 지난 30년간 수리온 개발과 의무후송, 상륙기동, 관용헬기 등 파생형 개발로 능력을 길러온 노하우로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을 통해 헬기산업 선진국으로 도약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헬기 개발이 완료되면 600여대를 수출하는 등 총 1000여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F-X 사업은 지난해 12월 19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수작업에 들어갔다. 사업규모는 8조6691억원으로 국내외 사업참여업체의 투자 20%, 국제공동연구개발 참여자인 인도네시아의 투자 20%가 포함돼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업체 주관 국제공동연구개발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2월 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후 3월에는 우선협상 대상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KAI와 대한항공(KAL)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KF-X 사업이 착수 될 전망이다.

KAI는 지난해부터 신규 개발인력 채용과 통합개발센터 건립에 착수 등 이들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지난 10~11일 1박2일간 경남 사천 서포 LIG연수원서 향후 국책사업 진행 계획에 대한 본부전략회의를 열고 의지를 다졌다.

KAI 관계자는 “KT-1, T-50,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항공기 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KF-X, LAH/LCH 사업도 성공을 자신한다”며 “대형사업의 본격 시작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로서 KT-1, T-50 수출 확대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통해 방위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2014년부터 국립 서울현충원과 ‘1사 1묘역 가꾸기’ 자매결연을 체결(45묘역, 845위)하고 신년 참배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현충원을 찾아 헌화 및 묘비 닦기, 잡초제거 등의 묘역 정화활동을 하며 호국 영령의 뜻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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