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국 산부인과 2000여곳 중 분만실을 갖춘 곳은 44%,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곳은 6.7%에 불과하다. 또한 진료과목을 산부인과로 가진 병원 역시 2013년 기준 34개로 줄어 아이 낳을 곳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검진과 출산이 따로 이뤄질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산모와 태아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예비 부모들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서비스와 위생적인 시설관리 등으로 분만·산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산부인과를 선택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고운여성병원 고광덕 원장은 "산모와 신생아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시간 지체 없이 전문 의료진에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산부인과를 선택할 때는 야간진료 및 주말진료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선택해야 응급상황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과 산후조리 이후에도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유방클리닉 등 여성검진과 아이의 건강을 위한 시스템이 함께 연계돼있다면 여러 병원으로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고광덕 원장은 "한 곳에서 분만 관련 서비스 및 여성들을 위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보다 체계적으로 산모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기 때문에 질환 발생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