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포인트(0.19%) 상승한 323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0.63포인트(0.83%) 상승한 11355.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2735억8900만 위안, 1966억61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저조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각종 정책적 호재로 소프트웨어, 의약품, 항만·인프라 등 일대일로 관련 종목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용우소프트웨어(600588 SH), 중국소프트웨어(600536SH) 등 5개 종목이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동연그룹(600718 SH)이 8.30%, 신아달(600571 SH)이 8.52% 상승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달부터 처방약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약품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백운산(600329 SH)이 10%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금화주식(600080 SH)이 6.8%, 복성의약(600196 SH)이 1%, 적강약업(600466 SH)가 5.533% 올랐다.
이밖에 중국 국가전략 사업인 일대일로 계획이 국무원 승인을 거쳐 곧 공표될 것이란는 소식이 상하이증권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실크로드 경제권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특히 육상실크로드 시발점인 신장(新疆)자치구와 해상실크로드 시발점인 장쑤성 롄윈강(連運港) 지역에 정책적 수혜가 쏟아질 것이란 전망에 해당 지역 테마주가 상승했다.
북신로교(002307 SZ) 1.48%, 서부건설(002302 SZ) 1.68%, 신장성건(600545 SH) 1.88%, 연운항(601008 SH) 0.11%, 천산주식(000877 SZ) 1.18%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서 발표한 지난달 중국 무역지표가 예상 밖으로 호전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 줄었다. 비록 마이너스증가율를 기록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6.2%)보다 감소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