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시대'를 대비하자] 복지시설 노인 336명 당 1명 수용가능…정작 노인은 외면 정원 30% 미달

2015-01-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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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고령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노인들을 위한 주거복지시설은 인구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노인들이 시설을 외면하면서 정작 입소 인원은 전체 정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노인주거복지시설은 435개로 2009년 360개에 비해 75개(20.8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19개 시설이 늘어난 것으로,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도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양로시설이 285개로 가장 많았으며 노인공동생활가정(125개), 노인복지주택(25개)가 뒤를 이었다.

노인공동생활가정은 노인들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과 급식, 그 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분양 또는 임대해 주거의 편의, 생활지도, 상담,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통상 실버주택으로 불리는 노인복지주택은 단독 취사 등 독립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양로시설이나 노인공동생활가정과 구별된다.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소 정원은 2009년 1만4353명에서 2013년 1만8592명으로 4239명(29.53%) 늘었다.

2013년 12월 말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25만986명으로 단순계산하면 336명 1명꼴로 입소가 가능한 셈이다.

시설 유형별 입소 정원은 양로시설(1만2782명), 노인복지주택(4761명), 노인공동생활가정(1049명) 순으로 많았다.

문제는 이 같이 부족한 노인주거복지시설 조차 당사자인 노인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소 인원은 1만3567명으로 전체 정원의 73%에 그쳤다.

특히 양로시설의 정원 대비 입소 인원의 비중은 68%로 시설 유형 중 가장 낮았다.

나머지 시설의 입소율은 노인복지주택이 87%, 노인공동생활가정이 6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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