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완주군, 시내버스 5개사는 13일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시내버스 5개사 사장단 등이 참석해 오는 2월 1일부터 전주·완주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를 시행키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2013년 7월 통합 무산 이후 완주군민의 최대 숙원이자, 민선6기 완주군의 최대 공약사업인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문제가 최종 마무리 됐다.
협약서는 전주·완주 전 지역 시내버스 요금을 기본요금(1200원)으로 단일화하고, 완주군 지역에서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 하차 후 30분 이내 1회에 한해 무료환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따른 손실금은 용역에 의한 양 시·군 실차 비율로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지간선제 포함)은 올해 말까지의 용역결과에 따라 시범운행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시행키로 했다.
시내버스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전주·완주 전 지역에서 일반인은 1200원, 중고등학생은 950원, 초등학생은 600원으로 거리와 관계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50원이 할인된다.
전주·완주 주민 모두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과 고당리 피묵마을을 오갈 경우 그동안 전주까지 왕복 1만4,200원을 냈으나 단일화시 왕복 2,400원만 냄으로써 1만1,800원(83.1%)의 요금을 절약하게 된다.
아울러 봉동읍 제촌마을 4,800원(66.6%), 구이면 원백여마을 4,000원(62.5%), 화산면 상호마을 8,780원(78.5%) 등 많은 지역에서 요금이 대폭 인하된다.
또 완주군 지역에서도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 무료 환승이 가능해져 저렴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