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롯데면세점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제주도에 국내 최대면적의 중소기업 매장을 운영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롯데면세점은 기존에 보유한 특허가 오는 3월 만료됨에 따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는 사업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이미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로 이전과 동시에 별도의 현지 법인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13일 중문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서귀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주 관광 개발에 대한 지원 전략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제주 지역의 특산품과 토산품은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유통 채널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이라며 “제주시에 새롭게 오픈하는 롯데면세점은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지역 중소중견기업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약 600평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세계문화 유산을 품은 제주도의 모습으로 꾸민 제주 특산품 전용관은 감귤 와인을 비롯해 제주 유기농 화장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로 채워질 예정” 이며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인 판매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주 특산품 판매가 전체 면세점 매출의 20%까지 늘어날 경우 오는 2017년도에는 약 500여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 매출을 2019년까지 6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