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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곽종일(사진) 척추관절센터장. [사진=구포성심병원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13/20150113105638553429.jpg)
구포성심병원 곽종일(사진) 척추관절센터장. [사진=구포성심병원 제공]
"어깨관절(견관절) 질환 통증은 같지만 원인은 제 각각"
이모(남·55)씨는 얼마 전부터 팔이 어깨 이상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져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주위에서는 나이가 들어 그렇다며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알아보니 같은 어깨 통증인데도 질환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팔을 들 때 걸리는 듯한 통증(충돌 증후군)
어깨 근육의 일부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긴 부분이 팔을 들어 올리면서 뼈 또는 인대 부위에 닿거나 부딪치며 통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퇴행성질환으로 30~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대표적 증상은 팔을 높이 들어올릴 때 통증을 느끼거나 팔을 움직일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어깨가 굳고 아파(오십견)
오십 대 전후로 발생하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통증과 함께 팔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통증과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데 밤에 어깨가 아파서 잠이 들기 힘들고, 아픈 쪽으로 눕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 움직이는 힘 약해(회전근개의 파열)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총칭하는 해부학적 용어다. 이 힘줄들은 자동차의 운전대같이 동그란 팔뼈에 붙어 있어서 팔을 자유롭게 돌리고 움직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열인 경우 어깨가 아프고 팔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거나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가 쑤시듯이 아파(퇴행성 관절염)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광범위하게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다.
-관절내시경, 손상부위 정확히 잡아···'최소절개' 일상복귀 빨라
모든 관절질환에 있어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법이 바로 관절내시경이다. 이는 어깨,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인체의 거의 대부분의 관절에 시술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지름 3.5mm 직선모양의 원통형 금속관에 특수 렌즈를 부착한 의료장비를 활용해 4~5mm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 2~3개를 만들고 관절경을 삽입해 관절 안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미세한 손상까지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진단법이다. 즉각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진행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최소 절개를 통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임으로써 수술 후 환자는 통증이 거의 없으며 입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