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30년간 정체된 수산업이 해외 진출을 통해 판로를 모색한다. 통합 브랜드인 ‘K-Fish’는 수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FTA를 활용한 수출비중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를 수산업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았다. 수출용으로 제작된 통합브랜드를 확정하고 36억원을 들여 해외 기획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2단계는 수산디자인 은행을 구축하고 하반기에 어업법인·온라인 쇼핑몰 입점기업·창업자가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이와 함께 3단계에서는 수산 관련 창업 희망·준비자, 지역 영세가업 등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희망자와 일대일 디자인 멘토링 지원을 내년부터 추진에 나선다.
내수 시장은 ‘어식백세’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중 현대그린푸드, 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아워홈 등 대형 식품업체와 연계한 소비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수출시장 다변화는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청도에 완공된 초저온 냉동창고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참치 등 고품질·고가 제품 직수출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청도에 수출지원센터까지 설립 예정이어서 이를 거점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신규시장 개척으로 일본 의존도를 벗어나는 노력도 강구된다. 현재 수산업 수출 37%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신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오는 3월에 해외시장 분석센터를 가동하고 중국, 대만, 브라질,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에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넙치 전목, 해조류 등 10대 품목 생산력 제고를 위해 맞춤형 종자를 개발(169억원)하고 우량종자의 신속 보급을 위한 신품종보급센터를 확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