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자체기술로 17만2000루베(㎥)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건조했다.
LNG 운반선은 지난 8일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부두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파푸아(PAPUA)'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엑슨모빌에 인도됐다고 신민만보가 12일 전했다.
파푸아호는 국영기업인 중국선박(中國船舶)그룹의 자회사인 후둥중화(滬東中華)조선이 만들었다. LNG선 발주처는 미쯔이 OSK라인, 중국해운그룹, 시노펙 등 3사가 출자해 세운 합작회사다. 합작회사는 중국선박측에 4척의 LNG선을 발주했으며, 이 중 첫번째 LNG선이 파푸아호다. 파푸아호는 엑슨모빌에 임대되며, 엑손모빌은 인도받은 LNG선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생산한 LNG를 중국으로 운송하게 된다. 한번의 선적으로 상하이 시민이 1개월이상 사용할 수 있는 LNG가 운반된다.
한편 중국은 친환경적인 천연가스 사용을 적극 확대할 방침으로 2020년에는 연간 6000만t의 LNG를 수입할 계획이다. 2020년 LNG 운반선은 모두 50척이 필요하지만 현재 중국은 6척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