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영등포구가 중국동포와 원주민간의 화합도모 지원에 나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대림2동 1072-25번지 공영주차장을 증축하여 중국동포 및 원주민간 화합을 도모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대림2동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동포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만들어 가는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2013년 8월부터 추진, 그 핵심인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에 들어갔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원주민과 중국동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화합할 수 있는 장소로, 시비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금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9일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영주차장에 1개층을 증축하여 1002.81㎡의 면적으로 건립되며 △마을관리 및 사랑방 △실내 체육실 △도시락카페 △문화강좌교실 겸 미디어실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배드민턴장과 경보트랙을 설치하여 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
특히 건물 중앙에 바람과 햇빛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중정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추후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동포,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으로 구성된 ‘한민족공동체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와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하여 주민 스스로 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CCTV 성능개선 및 신설(24개소) △보안등 성능개선 및 신설(19개소) △도로포장 △대림중앙시장 환경개선 등을 통해 대림동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을 통해 원주민들과 중국동포들이 서로 소통·화합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