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땅콩 회항'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대해 폭로한 박창진 사무장이 직접 자신에 대한 찌라시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박창진 사무장은 "내 지인으로부터 메신저가 왔는데 나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료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달랐다. 그들은 "박창진 사무장은 강직한 면이 있다. 동료 의식이 강해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잘 챙겨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사람이다. 과락 없이 진급한 분으로, 기내에서 여승무원 어깨만 부딪혀도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창진 사무장에 관한 한 승객의 글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음 아고라에 한 네티즌은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과거 두 돌 된 아들과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에 탔다.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의 장거리 비행은 정말 끔찍했다. 그때 조금 직책이 있는 분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 아기를 계속 안고 돌아다니며 구경시켜줬고, 비행 내내 아기와 나를 챙겨줬다. 내가 식사를 못할까 봐 대신 아기를 봐주고, 본인 쉴 시간 없이 지속적으로 돌봐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의 찌라시가 대한항공 측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