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이 1997년 4월 개장 이래 지난 2013년도에 이어 한 해 거래금액 기준 2000억 원 이상을 돌파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2월 28일 1000억 원을 돌파한 후 7년 만인 2013년에는 2배인 2000억 원을 돌파하고 지난해도 2000억 원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개장 첫해 300억 원 남짓한 농산물 거래량을 보이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06년 1000억 원 돌파 이후 2009년 부족한 경매장 증축 등을 통해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2135억 원의 매출액은 2013년의 2005억 원보다 약 6.5%가 증가했으며, 물량으로는 2013년 10만1422t보다 약 9.4%가 늘어났다.
지난해 거래된 물량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총 거래금액의 76.1%인 1750억 원이 사과가 차지해 전국공영도매시장 가운데 사과거래가 부동의 1위로 공영도매시장으로서 사과가격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과거 서울중심으로 출하되던 지역사과가 지역 산지도매시장기능을 발휘하면서 적절한 가격대가 형성 유지되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출하자의 범위가 광역화돼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산물형태로 출하해 기계공동 선별함으로써 생산 농가의 일손을 덜어줬고, 소비자들에게는 속박이 없는 품질 좋은 과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 정착으로 경매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을 투명화하면서 경매와 동시에 낙찰가격을 부착하며, 출하자 신뢰를 바탕으로 정가, 수의매매도 적극 도입 추진하는 등 생산자와 외지상인,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 것도 매출액을 높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원남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비예산을 지원 받아 총사업비 6억6000만원으로 저온저장고 설치를 하고, 향후 안동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다양한 개선을 통한 도매시장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주민소득증대는 물론, 경북도청 신도시소재지에 걸 맞는 전국최고의 농산물유통 중심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