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4명 사망 124명 부상 12일 합동감식 예정

2015-01-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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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오토바이서 발화…12일 합동감식

경찰, CCTV 확인해 소유주 조사…국과수, 오토바이 정밀 감식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에서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11일 공식 집계했다.

전날 오후 10시 발표된 부상자 100명에서 24명이 늘어난 것이다. 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된 부상자 외에 스스로 탈출했다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추가 확인됐다. 이에 1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부상자 수가 늘었다.

재난본부는 앞으로도 사상자 수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현재 서울과 의정부 지역 병원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은 1층 우편함 옆에 있던 오토바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불이 난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의 4륜 오토바이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다.

CCTV에는 A씨가 오토바이를 만지고서 사라진 뒤 불이났으며 누군가가 발화를 시도하는 장면은 없었다. A씨 역시 이날 화재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오토바이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은 오는 12일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 참여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상자들은 현재 서울과 의정부 지역 병원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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