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디폴트 우려]러시아,우크라이나에 30억달러 차관 조기회수 검토

2015-01-11 00: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우크라이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차관을 조기 회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제와 금융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러시아의 차관 제공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빌려준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조기상환을 러시아가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채권 매입 방식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러시아는 30억 달러를 1차로 지원했다. 그러나 이후 야누코비치 정권이 축출되고 크림병합 등으로 양국관계가 악화되면서 러시아는 추가 지원을 무기한 연기했다.

러시아가 조기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차관은 이 1차 지원금이다.

우크라이나 국채 수익률은 우크라이나 디폴트 가능성 등으로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2017년 만기인 26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국채 수익률은 최근 35%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재정 상황이 심각한 지경임을 보여준다”며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추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디폴트를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국채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디폴트 우려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기준 우크라이나 외환보유액은 90억5843만 달러로 2013년 11월의 171억3327만 달러보다 1년 사이에 80억 달러 넘게 급감했다. 우크라이나 디폴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