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벌써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28·LA 다저스)이 바라본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김광현과 양현종,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정호, 메이저리그 선배인 추신수는 어떨까.
류현진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떠나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첫 시즌은 잘 모르고 했다면 지난해는 부상이 잦았다. 올해는 부상 없이 200이닝을 던질 것”이라며 목표를 말했다.
이에 같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 뒤 FA자격을 취득하면 또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능력이 있는 투수들이다”며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잃지 말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함께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신수와 강정호에 대해서는 “모두 아프지 않고 함께 잘 뛰었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보길 기원한다”며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불리한 조항이 들어가지 않도록 저도 많이 고집을 부렸었다. 강정호도 안좋은 옵션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몸을 만들어 첫해 192이닝, 2년차 152이닝에 그쳤던 200이닝의 한을 풀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