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제공된 와인 마신' 바비킴, 술 취해 난동…여승무원 성추행까지

2015-01-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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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기내 난동[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가수 바비킴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YTN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바비킴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고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비킴은 비행기가 출발한 뒤 5시간 정도 지난 후 기내에서 제공된 와인을 마신 후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항공사 측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이 출동했고 바비킴은 비행기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바비킴의 음주 기내 난동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떠올렸다.

지난해 12월 5일 미국 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 승무원과 박모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이후 오너라는 이유로 항공기를 램프리턴(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것)시키고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특히 12월 14일 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건 조사에서 '탑승 전 저녁 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와인 1병을 나눠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었다.

한편 기내 난동과 성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비킴은 미국 경찰의 재조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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