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국내 71개 산업, 305개 기업(대학·공공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75점으로 성균관대(80점)와 고려대(77점)에 이어 사립대학 3위를 했다고 8일 밝혔다.
2014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대학들은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생산성본부가 최소한의 고객만족경영 기준으로 삼는 70점을 넘지 못한 사립대와 국립대도 12개곳이나 됐다.
동국대는 순위 상승이 2007년 대학 최초로 CS경영팀을 총장 직속 부서로 신설해 7년째 CS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국대는 매 학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교과과정 및 학사, 행정서비스에 대한 의견 수렴 및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e-민원시스템 및 학생CS센터를 통해 학생들의 불만이나 건의 사항을 수집·처리하고 사후관리하는 한편 학생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관점에서 불평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운동장 및 도서관 보수, 서울캠퍼스 신공학관과 고양캠퍼스 바이오관 신축 등 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동국대 CS경영팀 관계자는 “김희옥 총장 부임 이후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CS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사립대 3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수험생이 오고 싶은, 재학생이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고객이 평가한 만족 정도를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로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산하 국가품질연구센터(NQRC)가 1994년 개발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 20개국 등 전 세계적으로 30개국 이상이 같은 방식으로 매년 기업들의 고객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