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8일 “올해 수능에서 수학이 쉽게 출제돼 여학생에게 유리했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수학이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여전히 1등급 비율의 남녀 차이가 크다”며 “수학은 학습 분량이 많고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체력 그리고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여학생은 수학을 잘 못한다는 심리적 위축감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결과로 남녀 차이를 비교할 때 명확한 남녀 성적 비교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국영수 1등급 평균 비율만이 아닌 영역별 1등급 비율을 전체 응시율과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어를 살펴보면 전체 응시율과 1등급 비율이 매우 유사하다.
수학은 일반적으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강세를 보이는 과목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치르는 수학 B형이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매우 쉽게 출제돼 수학이 다소 약한 여학생에게 유리한 수능이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응시비율과 1등급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났던 국어, 영어와 달리 수학은 응시비율과 1등급 비율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수학 B의 경우 13.6%p의 차이를 보였다.
수학B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2014학년도와 매우 쉽게 출제됐던 2015학년도를 비교해도 차이폭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