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부족 한국 GP, 2015년 F1 일정에서 제외 <AFP>

2015-01-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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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1 Korea GP 자료 사진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포뮬러원(F1) 한국 그랑프리 주최자는 7일 자금난에 따라 2015 시즌 일정에서 한국이 빠졌다고 인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는 6일 최종 일정을 웹사이트에 게재해 올해 시즌에서는 한국 그랑프리를 제외한 20경기가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FIA 대변인은 "F1 그랑프리의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 버니 에클스턴 F1 매니지먼트(FOM) 회장의 요청으로 한국이 2015년 일정에 포함됐었지만 결국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해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F1그랑프리 관계자는 AFP통신의 취재에서 “우리는 FIA에 대해 올해 경기에 복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2010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처음 개최된 한국 그랑프리는 5년의 옵션 계약에 따라 201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F1 대회 1년째부터 큰 적자를 기록한 한국 그랑프리는 2013년 시즌까지 4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되면서 2014년 시즌 캘린더에서 모습이 사라졌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경제적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한국의 팬층은 아직 탄탄하지 못하고 기업들도 F1을 지원할 여유가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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