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올 13.6만가구 분양, 재건축·위례·동탄2 알짜 주목

2015-0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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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청약경쟁 치열 예상

[자료=닥터아파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가 적용되고 있는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올해에도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로 민간 택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고 당분간 신규 택지지구에서 공급도 중단돼 알짜 물량에 대한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청약자격 1순위가 대폭 늘어난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우·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3만604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실적인 8만4813가구보다 60.4%나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이 가암권 2733가구, 도심권 6126가구 등 2만10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8만7685가구, 신도시 1만8224가구, 인천 9천77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5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일반분양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이 기존 6600가구를 재건축해 9510가구(전용 39~130㎡) 대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1619가구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으로 2016년 9호선 3단계 구간이 추가 개통되면 8·9호선과 3호선(가락시장역)을 이용 가능하다. 잠실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배명고·잠실여고 등 학군이 좋다.

10월에는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 606가구(전용 59~153㎡) 중 15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재건축 단지인 삼성물산의 ‘서초우성2래미안’은 593가구 중 147가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한신5차’는 595가구 중 41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도심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1584가구(전용 59~119㎡) 규모 ‘북아현e편한세상’을 5월경 내놓는다. 6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이다.

북아현뉴타운은 또 대우건설이 1-2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아현푸르지오’와 1-1구역 현대건설의 ‘북아현힐스테이트’가 각각 상반기와 9월 940가구 중 303가구, 992가구 중 3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5월에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2097가구 중 1170가구 일반분양), 9월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 금호15구역(1330가구 중 202가구 일반분양) 등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청약흥행을 펼쳤던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C2-4~6블록에 630가구(전용 83㎡) 규모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역세권이며 수변공원이 가깝다. 남한산성 조망도 가능하다.

보미종합건설도 상반기 중 창곡동 C2-1블록 전용 85㎡ 초과 131가구 규모 ‘위례신도시보미’를 내놓는다. 휴먼링 내에 위치해 트랜짓몰 등 편의시설과 트램·위례신사선 이용이 쉽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올해 9974가구가 쏟아진다.

반도건설은 A37블록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5.0’ 545가구(전용 59~96㎡), A2블록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532가구(전용 59~96㎡)를 2월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A1블록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837가구(전용 60~84㎡)를 상반기 선보인다. 이들 단지 모두 동탄력 복합환승센터가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올해 5604가구가 분양 예정인 시흥시 배곧신도시도 관심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의료산업을 특화한 메디컬신도시가 조성된다. 이달 중에는 이곳 B11블록 ‘시흥배곧3차 호반베르디움’ 1647가구, B3블록 ‘배곧신도시1차 EG the1’ 840가구 등이 분양을 진행한다. 3월에는 B8블록 ‘한신휴플러스’ 1375가구, 8월 B12블록 ‘배곧신도시2차 EG the1’ 904가구, 9월 B6블록 ‘대방노블랜드’ 880가구도 분양 대기 중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송도 더샵퍼스트파크’ 등이 순위 내에 청약 마감되며 침체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인천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9077가구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1월 중 호반건설이 1153가구(전용 59~84㎡) 규모 ‘송도신도시2차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에 주상복합 38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GS건설이 3월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 646가구(전용 76~84㎡), 영종하늘도시는 상반기 중 A31블록 ‘동원로열듀크’ 42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올해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이 되지 않도록 관심지역·대상을 선정해 적정가격·입지를 잘 떠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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