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강력"

2015-0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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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공군기지서 한미장병들 격려…"한미 동맹은 인빈시블, 여러분 있어 동맹의 미래 밝다"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며 이를 깨뜨릴만한 세력은 없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은 새해를 맞아 이날 오후 한·미 공군이 연합 근무하는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평가해달라는 미국 공군대위의 질문을 받고 "군사적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한미동맹을 해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한미동맹은 인빈시블(invincible, 천하무적), 어느세력보다 강력하다"고 전제하고 "어떤 외부 세력의 위협이든 방어하고 격퇴가 가능한 동맹" 이라고 정의 했다.

이어서 "한미동맹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기 때문에 강력한 것"이라면서 "이런 공통된 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도 "나도 네이비씰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해 정보의 소중함을 잘 안다"면서 "한미 동맹은 군사 동맹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에볼라의 확산과 is의 위협 기후 변화등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동맹"이라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새해를 맞아 한・미 공군이 연합 근무 중인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윤 장관은 한・미 주요 지휘관들과 환담 후,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비롯한 기지 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에 동행한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 미국대사, 커티스 스카파로티(Curtis M. Scaparrotti) 한・미 연합사령관과 함께 한・미 장병 간담회도 진행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리퍼트 대사는 "외교적인 글로벌 파트너뿐만이 아니라 한미FTA는 글로벌 모범사례이며 한류 문화는 미국 서부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은 군사력은 물론 인적교류와 문화적으로도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약 한시간 가량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양국 군 주요 지휘관들과 약 30분가량 환담한 뒤 기지에 근무하는 양국 장병 약 200명과 간담회를 갖고 노고를 격려하면서 양국 장병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을 '광화문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고 비유하는데, 브리핑을 듣다 보니 오산 공군기지야말로 '오산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면서 "(오산 기지가) 한반도 안보를 위해 '잠을 자지 않고 있는 눈'이라는 별명을 듣는 것이 왜 그런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뒷받침해주기 위해서는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미 양국 모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페이지에 있다"며 "한 틈의 빈틈도 없이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안보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흔히 한미동맹을 혈맹이라고 얘기하는데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이런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장병들과 대화하던 윤병세 장관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여러분을 보니 이말은 꼭 해야 겠다, 함께 갑시다 Let's go together"라고 말해 장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질의 응답시간을 마친 윤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이 마련한 위문금을 전달하고 한미 모범장병들과 기념촬영했다. 미 7공군사령부 측에 전해지는 위문금은 장병들의 장학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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