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주차요원 조사…모녀도 내주 께 조사예정

2015-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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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을 소환 조사했다.

모녀도 다음 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이번 사건을 올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주차요원은 연락이 닿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

경찰은 50대와 30대 여성으로 알려진 모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내주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걸어둔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폭행과 폭언이 오고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성이 차를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여성의 딸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면 당사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양측 모두 조사해 봐야 입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녀는 폭행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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