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훨훨… 증권사·금투협 다시 후강퉁 띄우기

2015-0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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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증권업계가 다시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년 만에 3300선을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무르익은 덕분이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포인트(0.03%) 상승한 3351.45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이 2014년 11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와 실크로드 전략을 필두로 한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후강퉁 시행에 따른 국내외 자금유입 증가도 긍정적이다.

이은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2014년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1~2차례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고, 크고 작은 부양책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새해 들어 공모주나 테마주 열기에 밀렸던 후강퉁 마케팅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점도 후강퉁에 대한 관심을 키운다. 코스피는 유가하락,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로 1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중화권 네트워크 면에서 강점이 있는 유안타증권은 중국을 가장 잘 아는 증권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후강퉁 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학부모를 겨냥한 '중국 명문대 유학 및 자산관리 강연회'도 기획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13, 15일 서울 강남과 목동에서 중국유학센터와 손잡고 강연회를 갖는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도 후강퉁 유망종목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국제여행 및 중신증권, 마오타이, 헝루이의약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제작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들어 처음 후강퉁 설명회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에 속한 투자교육협의회는 7일 '지금 당장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라(후강통시대)' 저자인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투교협 관계자는 "이번 후강퉁 설명회는 참석자 요청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며 "최근 중국펀드에 투자하거나 중국 주식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강의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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