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자신의 집에서 자서전을 받아본 강모(71) 어르신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게다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걸 받아보니 더 뜻 깊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덕양구보건소 방문건강관리간호사와 관동대학교 간호학과 자원봉사 학생 18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세 명이 한 개 조로 나눠 각 어르신 댁에 방문하며 말동무를 하고 어르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대필했다.
자서전은 대부분 20쪽 짜리 소책자로 ‘인생의 위기들에 감사하며’라는 제목의 책자에는 강 할아버지의 인생 역정이 진솔하게 담겨있고 ‘흐르는 강물’이란 자서전은 이 할머니의 지나온 길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박순자 덕양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자서전 써드리기는 홀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고독한 일상에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자긍심을 높여 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