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안전불감증 여론조사 결과 이전보다 심각성 인식 떨어져

2015-01-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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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후, 안전의식 매우 심각 73.1% → 56.7%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인지 여부도 이전 62.4% → 55.5%로 다소 떨어져

질문: 안전불감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표=서울시 여론조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크게 치솟았지만 연말에 이르자 시민들의 인식이 다소 엷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시민 26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96.2%가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직후 실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세부항목에서 차이를 보였다. 심각성의 총 인식비율은 95.1%로 비슷하나 5월조사는 매우 심각하다가 73.1%를 차지한 반면 11월 조사는 56.7%에 그쳐 부분적으로 심각성 인식이 떨어졌다.
시민안전의식 수준에 관한 질문에서도 과거보다 후한 평가를 내렸다. 총 1점부터 10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민안전의식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 5월 평균점수는 4.1점인 반면 11월 평균점수는 4.2점으로 소폭 올랐다. 11월 실시된 설문조사의 참가인원이 5월보다 더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보다 관대하게 평가를 내린 셈이다.

거주할 주택을 고르는데 안전성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사람들의 인식이 예전보다 느슨해졌다. 지난 5월 거주주택의 안전성을 52.5%가 고려한 반면 11월에 이르자 39.9%로 10%p 이상 하락했다.

대형재난이 이어지면서 응급환자 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것 역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졌다. 심폐소생술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지난 5월 응답자의 62.4%가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11월 조사결과 55.5%로 차이를 보였다.

소방안전 교육의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5월과 11월 모두 약 90%의 응답자가 동의를 보여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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