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탄소없는 섬’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는 올해 예산사업으로 풍력을 중심으로 한‘탄소없는 섬 제주’조성에 586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확장사업
지난해 8월 착공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공사는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380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경관훼손 저감 및 모범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6만6659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1만8000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수 있는 양에 해당되며 전력판매 수익 등도 170억원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입지조건이 우수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에 4MW규모의 확장사업을 2개년 계획으로 올해에는 실시설계 및 인허가 추진 등에 2억5000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신규풍력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
제주풍력발전 종합관리계획에 따른 해상풍력사업 투자 타당성 검증을 위해 2억원을 투자한다. 나아가 육상 풍력사업 확장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조사 및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위해 9000만원이 투자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1000만원과 풍력발전사업에 도민 참여를 위한 주민참여형 풍력사업 사전 타당성 검토 조사에도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민 체감의 에너지 복지 실현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단체, 불우이웃 지원과 긴급재난에 대비한 지원 등에 1억2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내 저소득층 270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과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 지원사업에 각 5억원을 지원하여 도민 복지를 적극 이행해 나간다.
아울러 인턴십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연수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현장중심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취업을 촉진하는데 1억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투자액 586억원은 지난해 투자액 356억보다 64.4%인 230억원이 늘어난 수치” 라며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 맞춰 경상적경비의 최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예산 편성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