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새해에도 하락세 지속,WTI 한 때 50달러 붕괴

2015-01-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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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유가가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5달러(5.02%) 하락한 배럴당 50.0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날 오전장에서 배럴당 49.9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음 달 인도분 WTI의 배럴당 가격이 5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09년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53달러(6.26%) 내려간 배럴당 52.89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브렌트유도 2009년 5월 4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2.6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국제유가 하락 요인은 원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지난 해 러시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58만 배럴로 소련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원유 생산 규모가 많은 이라크의 지난 해 12월 원유 수출은 지난 198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감산에 나서지 않고 있어 국제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금값은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80달러(1.50%) 상승한 온스당 12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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