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 오정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해에는 기업들의 건의사항 진행상황을 리스트로 만들어 직접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기업인들이 애국자다. 기업이 만드는 생산과 고용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다.”면서 “기업인들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기업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생산현장을 둘러보면서 금형제작 작업 가운데 플라스틱 금형제작 공정을 체험했으며 이후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부천시 대장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인고속도로 부천 IC개선, ▲주차타워 신축, ▲경기도 지원 자금 금리 인하 등을 건의했다.
부천시 대장동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도는 대장동이 그린벨트 2등급 지역이어서 규제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지 정확한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라며 “조사결과를 가지고 중앙부처를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는 경인고속도로 부천 IC 개선문제는 도로공사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으며, 주차타워 신축은 부천시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자금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도는 기업지원기금의 적정규모가 1조 원인데 수요 예측이 어렵지만 1조5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수요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불편한 점이 없는 지를 물어본 후, ‘외국인 근로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도와주시는 분들’이라고 격려하며 어려운 점 있으면 연락하라고 자신의 명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금형산업은 첨단산업의 기간산업이자 수출산업”이라며 “지원 확대를 통해 금형산업이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오정일반산업단지는 경기도내 유일한 금형집적화 단지로 2009년 29만558㎡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179개 금형업체 등이 입주해 총 3,096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오병권 부천부시장, 안병도 당협위원장, 이필구·서영석 도의원, 서헌성 시의원을 비롯해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수종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