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 부실관리에 따른 문제점을 바로잡고 올바른 관리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7일부터 공동주택 관리품질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본격 제도 시행에 앞서,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공동주택 관리정보시스템과 내부 조사 전문인력을 활용해 진행된다.
감정원은 관리비 비교, 운영 투명, 유지관리 적정, 에너지 효율 등 4개 분야, 30개 지표에 대해 기초조사와 현지조사를 실시한 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주택관리 품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시범사업 단지를 결정한다.
관리상태가 양호한 단지에는 관리품질 우수단지 증서를 교부하고, 미흡한 단지는 분야별 개선사항을 권고할 예정이다. 공모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kab.co.kr)에 직접 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종대 감정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입주민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공동주택 부실관리 문제를 치유해 나가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지난 8개월여 동안 연구 및 현장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현장조사에 필요한 회계사, 변호사 등 전담인력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