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융합형 룸셰어링 사업'이란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는 일종의 주거 공유 프로그램이다. 어르신은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소정의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를 전하는 게 골자다.
임대료는 월 20만원 이하로 책정된다. 공급자인 어르신에게는 도배나 장판교체 등 환경개선 비용으로 50만원 이내가 지원된다. 구에서는 참여자를 선정하고,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 SH 공사가 환경개선을 맡는다.
대상은 동작구에 주택을 가진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과, 동작구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본인과 부모 월평균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100% 이하인 무주택 대학생에 한함).
임대기간은 1년이 기준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협의에 따라 입주시기 및 임대기간 조정이 가능하다.
구는 방 사진, 크기 등 임대주택 자료를 사전에 학생에게 공개하는 한편 어르신과 대학생간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신청은 구 사회복지과(820-9778) 또는 각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오영수 주민생활복지국장은 "동작구는 노량진 등 청년층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며 "어르신과 대학생의 주거 공유를 통해 세대간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에는 지난해 11월 현재 1만1380여 명의 독거노인이 있다. 지역 내에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가 있으며 이들 대학교의 기숙사 입주 경쟁률은 작년 최대 2.5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