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2013∼14년 미국 워싱턴과 실리콘밸리, 벨기에 브뤼셀에 KIC를 설립한 바 있으며, 중국에 KIC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IC-베이징은 주로 중국 현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진출이나 창업에 나서는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에서 연구개발(R&D)로 이룬 기술개발 성과가 중국 현지에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하게 된다.
미래부는 KIC에 근무할 인력이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만큼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한 기술 협력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부는 기관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기존 베이징에 있는 IT지원센터와 한·중 과학기술협력센터와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IT지원센터 등의 시설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사단을 현지에 보내 기관 간 세부 내용을 협의할 계획으로 KIC 인원은 최대 5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한국 IT 기업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KIC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래부는 KIC-베이징을 설립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KIC를 세워 러시아·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과학·ICT 관련 창업·벤처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