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호대원, 에볼라 환자 채혈 중 주삿바늘에 손 닿아…"의료진 보낸 게 누구냐"

2015-01-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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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대원 10명 중 1명이 환자 채혈 과정에서 주삿바늘이 손가락에 닿아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독일로 이송된다.

해당 대원은 현재 외상은 없고 감염 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이달 20일까지 감염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해당 대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한국시간) 우리 긴급구호대 근무지인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의 혈액 채혈 과정에서 환자가 움직이는 바람에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찢어져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다.

이 대원이 채혈을 시도했던 환자는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대 활동은 당초 계획대로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gura****)”고 쾌유를 빌면서도 “의료진 보낸게 누구냐(bone****)”며 정부를 탓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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