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6500원 선까지 더 올려야" vs "밀수 업자 1000억원 이상 소득"

2015-0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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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6500원 선까지 더 올려야" vs "밀수 업자 1000억원 이상 소득"[사진=담뱃값 인상]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담뱃값이 평균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고 식당, 커피점 등 모든 음식점에서 금연이 의무화됐다. 이 같은 조치가 '금연'에 영향을 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CBS 라디오 FM 98.1(07:30~09:00)에서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과 한국담배소비자협회의 정경수 회장이 출연해 금연정책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금연정책에 대해 찬성하며 담뱃값을 6500원 선까지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홍관 회장은 "상당히 많은 흡연자들이 (담배를)끊을 거라고 생각되고 특히 청소년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이 끊는 것도 있겠지만, 아예 흡연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며 "청소년들이 아예 흡연을 시도하지 않는 일이 생기고 이런 효과라는 것은 작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가 이번에 담뱃값을 올리기 전까지 OECD 국가에서 가장 담배가격이 낮았다" 며 "적어도 OECD 평균수준인 6500원 선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의 정경수 회장은 금연정책에 반대를 하며 단기간의 효과와 밀수담배를 걱정했다.

정경수 회장은 "금연효과야 초장에는 있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담뱃값을 인상하겠다고 작년 5월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 그때부터 사재기를 해 놓았기 때문에 2015년도 초반까지는 사재기한 담배를 피우는 인원수가 많아질 것"이라며 "그래서 1월부터 5월 정도까지는 담배 판매율 변동이 있어 보이겠죠. 그러나 그 기간은 사재기한 담배가 전부 소진될 때까지의 기간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이어 과거 10년 전에 500원 인상 했을 당시, 밀수담배가 극성을 부린 것도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때도 밀수가 아주 극심해서 그 당시에 밀수한 담배액수만 해도 15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였다" 며 "그런데 담배 한 갑당 4500원 이상이 된다고 하면 약 1000억원 이상의 엄청난 탈세가 이루어질 것이고 밀수에 의해서 유발될 흡연자들의 엄청난 건강피해는 국가가 책임을 못 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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