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새해 전국적으로 24만 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광교, 세종시 등 인기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는 입주물량이 급감해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와 맞물려 전월세 시장 불안요소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집들이 물량이 전국 23만9550가구로 예정됐다. 작년(25만8456가구)과 비교해 7.3%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작년 대비 1.9% 감소한 9만6224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0.6% 줄어든 14만3326가구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경기권에서는 작년(5만766가구)보다 1만4408가구 많은 6만517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위례힐스테이트(621가구)와 래미안위례신도시(410가구), 판교알파리움1·2단지(931가구), 광교 호반베르디움(508가구),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1461가구), 동탄꿈에그린프레스티지(1817가구) 등 위례와 판교, 동탄2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구월지구 4149가구, 송도국제도시 4549가구 등 모두 1만1679가구로 물량이 풍성하다.
이외에도 △세종(1만7069가구) △대구(1만3294가구) △경북(1만1377가구) △충남(1만932가구) △전남(9985가구) △울산(9320가구) △전북(9055가구) △충북(8238가구) △강원(5490가구) △광주(5165가구) △대전(3678가구) △제주(2099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물량이 급감해 재건축 이주수요와 맞물릴 경우 전월세 시장 불안정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며 "반면 매매가격 상승이 높았던 대구와 경북, 충남 등지는 입주물량이 늘며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