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2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북한이 남북 관계 회복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올해 남북이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는 것과 맞물려 북한이 앞으로 남한에 ‘대화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북한이 올해로 집권 4년차를 맞이하는 김정은 체제에서 경제 상황을 호전하려면 외국의 지원이나 투자가 필요함에도 중국과의 관계가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 계속돼 한국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시사 배경을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정기 합동군사훈련이 핵전쟁의 위험을 낳는다’고 주장하며 중단을 요구하는 등 한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한 만큼 관계 개선이 어디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제안은 박근혜 정권이 전날 ‘통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