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라가 지난달 약 1900억원 규모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약진하고 있다.
한라는 지난달 24일 베트남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베트남 호치민시 남부지역 '벤룩-롱탄 고속도로 공사' 1공구와 3공구를 각각 7100만 달러, 35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한라는 국내에서도 지난달 30일 LH에서 발주한 김해 진영2지구 B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를 약 613억5000만원에 수주했다. 아파트 9개동 1696가구, 지하 1층~지상 28층 규모로 대지면적 6만9218㎡, 연면적 10만7775㎡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34일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가격과 공사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제로 발주된 공사다.
한라는 앞서 지난달 23일 리즈인터내셔널에서 발주한 688억원 규모의 송도 오네스타 복합시설 신축공사를 계약하는 등 12월에만 약 190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라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는 당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거점지역에서의 감성경영, 품질경영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의 쾌거라 할 수 있다"면서 "LH 아파트 수주는 최저가입찰제가 아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종합심사제도하에서 한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