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롱퍼터다.
골퍼의 몸에 의지한 채 스트로크하는 롱퍼터는 2016년1월1일자로 공식대회에서 쓰지 못한다. 따라서 롱퍼터는 올해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롱퍼터를 쓰는 선수들은 애덤 스콧(호주),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이상 미국), 팀 클라크(남아공),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김종덕(혼마) 등이 있다.
그 가운데 브래들리는 지난해말 일반 퍼터로 바꿨다. 그는 지난달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롱퍼터 대신 일반적인 퍼터를 들고 나갔다.
또다른 메이저 챔피언인 심슨도 조만간 일반 퍼터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스콧은 퍼터 교체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는 “나는 의학적인 이유때문에 일반 퍼터를 사용하기 힘들다”고 말해왔다. 클라크가 퍼터의 일부를 몸에 의지하지 않고 스트로크하는 롱퍼터를 사용할지, 다른 선수들처럼 일반퍼터로 교체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맹활약한 랑거도 올해 언젠가는 일반 퍼터로 교체할 것으로 여겨진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활동하는 시니어투어에는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정규투어보다 많다. 이들에게 퍼터 교체는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