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는 입법부·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는 자리인만큼,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아늬 국정 성과 등을 돌아보고 집권 3년차 각오를 밝힌 전망이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경제5단체장, 서울시장 등 19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북관련 언급을 할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건배 제의를 한 뒤 대법원장, 헌재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덕담을 할 예정이어서 정치권이 박 대통령에게 어떤 건의를 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는 김한길 전 대표가 "돌아보면 2013년 한 해는 여러 가지로 힘든 한 해였다"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심화로 민생은 더욱 고단했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