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양(靑羊)의 해로, 평화로운 양의 평소 이미지에 '새로움' '젊음'을 뜻하는 청색이 더해져 청양은 '화합', '평화'의 의미를 더한다.
'양의 해'를 맞는 양띠 국회의원들도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안전사고를 뒤로 하고, 새해에는 청양의 상징처럼 여야가 하나되어 '화합의 정치',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는 '평화의 정치'를 1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정치의 힘을 경제에 올인하는 한해를 만들어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각종 혁신정책이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의 해, (여야가) 서로 배려하고 화합해 편안한 새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띠 정치인 중 최고참인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43년생)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통일을 기원했다. 양 의원은 "연말에 국회 남북교류발전특위 위원으로 동유럽을 찾아 독일 통일의 주역이 됐던 분들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었다"며 "우리도 새해엔 통일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김태환 의원(43년생)은 "평화를 상징하는 양은 무리지어 집단생활을 하면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위기가 와도 함께 대처한다"며 "(정치인들과 국민들 모두) 내년에는 화합하고 하나 되서 나라가 안정되고 평화로운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55년생)은 "양은 온순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성실하다. 그런 자세를 배워 널리 펼쳤으면 한다"며 "박근혜정부가 진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 만큼 당력과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새누리당이 일신우일신으로 전진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 사무부총장인 강석호 의원(55년생)도 "새해엔 온순하고 착한 양처럼 여야 관계가 극한 대치로 가지 말고 상생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렸으면 한다"며 "국민의 말씀을 잘 들어 대한민국이 조용한 가운데 경쟁력이 있고 국민대통합의 원년의 해가 되길 바란다. 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재선의 유일호 의원(55년생)은 "새해엔 무엇보다 경제가 올라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정치권이 대오각성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합과 경제 살리기, 두 가지만 잘해도 성공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 양띠로서 더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띠 야당 의원들도 여야간 화합, 남북관계 개선, 경제 회복에 대한 바람이 같았다.
새정치연합의 중진 김영환 의원(55년생)은 "2014년엔 경제나 남북관계, 국민통합 다 어려웠다. 2015년 을미년 새해엔 양의 기질처럼 사회가 화목하고 통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양이 떼를 지어 무리생활하는 것처럼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고 자기를 버리고 나라와 당을 생각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갖자"고 말했다.
3선의 김동철 의원(55년생)도 "온 국민이 힘들고 슬픈 한해를 뒤로 하고 새해엔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며 아우를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 새해엔 기부와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인 홍의락 의원(55년생)은 "새해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 같은데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무방비 상태라 걱정이 많다"면서 "지역적인 갈등을 넘어 한국정치가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67년생)은 "올해는 지통재심(至痛在心·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다는 의미)이다. 정치는 국민의 아픔이 있는 곳에 함께 해야 한다"며 "새해는 19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만큼 그간 지적한 문제들의 대안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초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오영식 의원(67년생)은 "2015년에는 새정치연합이 정말 다시 태어나고 새로워져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당을 살릴 길이 있다면 뭐라도 하고픈 심정으로 나선 만큼 일할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