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말, 힐링하고 싶다고? '떴다! 패밀리'가 전하는 유쾌한 위로(종합)

2014-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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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친 주말, 시청자를 위로하는 따뜻한 힐링드라마 '떴다 패밀리'가 찾아왔다.

3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에는 주동민 PD와 배우 진이한, 이정현, 오상진, 박준규, 이휘향, 걸스데이 소진, 빅스 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주동민 PD는 "'떴다 패밀리'는 페이소스가 있는 코믹한 드라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변하는지를 코믹하게 묘사하려고 했다"며 "그렇다고 마냥 웃기지도 않는다. 극이 진행되다 보면 짠한 부분이 나온다. 잘 차려진 밥상처럼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동민 PD의 말처럼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200억원을 손에 넣기 위한 등장인물의 고군분투와 가족의 사랑, 남녀 간의 사랑이 적절하게 버무러져 있었다. 살기 힘든 팍팍한 현실을 조명하면서 한편으로는 인간의 정(情)과 사랑도 느낄 수 있다.

그동안 영화 '범죄소년'(2012), '명량'(2014) 등 출연작에서 어두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이정현은 "지금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코믹한 건 잘 못하는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내 연기를 하자고 작가님이 제안하셨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현이 맡은 나준희는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완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출 만큼 똑소리 나는 인물. "이런 밝은 캐릭터를 못 해봐서 걱정이 많이 든다"면서도 "작품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다른 작품을 다 뒤로 하고 선택했다"고 덧붙이며 '떴다 패밀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여기에 차갑고 무거운 전문직을 벗어던지고 백수로 돌아온 진이한, 미워할 수 없는 응석받이 악역으로 변신한 오상진까지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배우들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떴다 패밀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가 가져온 200억원 유산을 둘러싸고 일어난 유산 쟁탈전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성장을 들여다 보는 드라마다. 시청률 선전을 다짐하면서도 뜻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궁극적 목표를 내세운 건 아무래도 '떴다 패밀리'가 '힐링 드라마'이기 때문일 터.

오상진은 "이 드라마가 현실을 바꿀 순 없지만, 등장 인물의 소동극과 사랑과 용서 등 다양한 이해 관계가 포진돼 공감 요소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정현 역시 "살기 어려울 때 재미있고 즐거운 드라마를 보면 위로가 될 것이다. 불경기에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웃음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떴다 패밀리'가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할 수 있을까. 내년 1월 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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